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인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의학적 기법인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가 2032년에 약 366억달러(약 5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2023년 약 72억달러(약 10조원)였던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이 향후 9년간 연평균 19.4% 성장해 2032년에는 약 366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별로는 특정 유전자가 발현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거나 차단해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인 '유전자 침묵' 치료가 2023년 기준 약 34억달러(약 4조7000억원), 유전자를 보완하기 위해 정상 유전자를 추가하는 방식인 '유전자 증강' 치료가 약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 손상된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대체하는 '세포 대체' 치료가 약 15억달러(약 2조원), 기타 치료가 1억8000만달러(2468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치료 영역별로는 만성 질환 발생률 증가와 첨단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라 신경학 영역이 약 41억달러(약 5조6000억원)로 점유율 57.4%를 차지했다.
지역별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는 북미가 35억6000만달러(4조8836억원)로 가장 컸고, 유럽 23억6000만달러(3조2374억원), 아시아태평양 9억2000만달러(1조261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도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전자 치료제를 차세대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고, 에이비엘바이오도 유전자 치료제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일라이릴리와 유전성 난청 치료를 위한 정밀 RNA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역시 지난해 진행된 임상시험 특징 중 하나로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강화를 지목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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