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내일(30일) 상태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이승엽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곽빈은 29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독립리그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공 49개를 던졌는데, 45구 이후에도 최고 구속 151㎞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 퓨처스팀 관계자는 "투구 후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구속 및 트래킹 데이터 모두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곽빈은 지난해 15승을 거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2023년 12승을 시작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책임지며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급성장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완 정통파 에이스 임무를 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올 시즌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이탈해 2개월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승엽 감독에게는 매우 반가웠을 소식이다. 두산은 54경기를 치른 현재 22승29패 3무를 기록해 9위로 처져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콜어빈과 잭로그가 기대만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곽빈의 빈자리를 채우기란 쉽지 않았다. 곽빈이 곧 합류하면 두산은 다시 한번 중위권 싸움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늘(29일) 몸 상태와 공은 좋았다고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면서도 "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저번에도 될 것 같았는데 일주일 동안 쉬었다 보니까. 조금 신중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며 복귀 시점을 확답하진 않았다.
한편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필승조 홍건희 역시 이날 독립리그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1⅔이닝 32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었다.
두산 퓨처스팀 관계자는 "직구 구속이 상승했고 전반적인 무브먼트, 회전수 등도 좋았다. 투구 후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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