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접전으로 느끼게 된 상대의 힘. 이기겠다는 의지는 더욱 불탔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웃을 수 있었다. 타선이 1회 1점, 3회 3점을 내면서 4점을 지원한 가운데 선발 코디 폰세는 4회와 6회 각각 김현수와 이영빈에게 솔로 홈런 이외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6회까지 4-2로 앞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폰세는 문보경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박동원의 안타, 수비의 아쉬운 판단으로 이어진 이중 도루 등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구본혁과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해민의 타구가 절묘하게 좌익수 왼쪽 부분에 떨어지면서 2실점을 했다.
4-4로 맞선 가운데 결국 승부는 연장 11회로 흘렀다. 11회초 한화는 문현빈의 볼넷과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6-4로 앞서 나갔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1회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이후 2사 만루 위기에도 몰렸지만, 조동욱이 함창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LG가 괜히 1위가 아니다. 다른 팀보다 폰세 공을 잘 공략해서 따라오더라.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하면 첫 경기에 몰리고, 두 번? 경기 몰리면 세번째는 분위기에 넘어간다. 선수도 부담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투수들이 아직 있으니 오늘 경기 재미있게 될 거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1승1패가 됐지만, 그런 경기 역전패가 되면 보이지 않는 힘이 빠진다. 1승, 1승이 귀중하지만 어제 1승은 굉장히 고마운 1승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너무 벌어지면 재미없다. 우리가 바로 있지만, 우리 밑에 롯데도 있고 중간 그룹이 많이 따라왔다. 한 팀을 만나서 3패를 하게 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라며 "가능하면 LG를 최대한 끌어내린다면 선두 경쟁이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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