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또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황재균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황재균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중전 적시타를 칠 때 2루 주자였던 황재균이 선취 득점을 위해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질주하다 왼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황재균은 3루를 지났을 때부터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홈까지 거리가 꽤 남았을 때부터 다리를 절뚝이며 힘겹게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홈을 밟자마자 바로 그라운드에 누우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큰 부상을 직감했는지 팔로 얼굴을 가리며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햄스트링 부상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가장 가벼운 단계인 1도 손상만 입어도 넉넉히 한 달 정도는 재활과 회복 기간을 잡아야 한다.
KT 동료인 3루수 허경민은 지난달 2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25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근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박정우는 나란히 햄스트링 2도 손상 진단을 받아 전반기 복귀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황재균의 햄스트링 손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재활 기간은 달라질 예정이다.
KT는 황재균의 이탈이 매우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타율 0.394(94타수 37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황재균 개인적으로는 예비 FA 시즌이기에 더욱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KT는 28일 주축 타자인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해 이미 머리가 아픈 상태였다. 강백호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재활하려면 8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들었다. 후반기에야 강백호가 돌아올 수 있는 상황에서 황재균까지 다쳤으니 KT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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