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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체 얼마나 혹사 당했길래, 아킬레스건염→결절종 추가부상 발견…"클럽월드컵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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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아킬레스건염뿐 아니라 결절종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일간 '빌트'는 김민재가 왼쪽 발에 결절종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결절종은 '얇은 섬유성 피막 내에 약간 노랗고 젤라틴같이 끈적이는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낭포(물혹)성 종양'을 일컫는다. 흔히 물혹이라고 표현되는 결절종이 생긴 부위나 크기에 따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빌트' 보도대로면, 김민재는 지난 2024~2025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아가며 뛰었을뿐 아니라 결절종으로도 고생했다.

김민재는 팀 사정상 쉴 수 없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자나깨나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했다. 컵대회 포함 43경기를 뛰었다. 시즌 중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혹사로 인한 부상의 대표 사례로 김민재를 꼽았다..

활약은 대단했다.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오픈플레이 패스 성공률 94.1%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뮌헨 이적을 확정한 전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탄 타(93.86%),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니코 엘베디(93.66%), 뮌헨 팀 동료 요주아 키미히(92.89%),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로빈 코흐(92.6%) 등을 따돌렸다.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 활동거리 213km(139위)를 기록한 김민재는 올 시즌 약 50km 이상 늘어난 269.8km(83위)를 달렸다. 시즌 막바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반기 안정적인 빌드업과 든든한 수비로 뮌헨의 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김민재는 결장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빌트'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7월 중순 혹은 7월 말까지 결장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7월 중순에 복귀하면 FIFA 클럽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해진다. 클럽월드컵은 6월14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린다. '빌트'는 김민재가 두 가지 부상으로 프리시즌 훈련 초반까지 결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축구대표팀 주전 센터백이자 '괴물 피지컬'을 지닌 타가 영입된 상황에서 프리시즌마저 뒤늦게 참여한다면, 다음시즌 주전 입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일부 매체는 콩파니 감독이 다음시즌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언론에 의해 유벤투스, 인터밀란, 뉴캐슬 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