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코알라가 가수 제시의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코알라는 4일 자신의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 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이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 일이 그렇게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 변명도, 남 탓도 없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제시의 미성년자 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일행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하고 가해자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제시 일행은 모른다고 답했다. 또 제시는 경찰에 출석, "가해자를 알지 못한다"며 A씨의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와 코알라가 피해자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미는 등의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야기됐다. 더욱이 코알라는 제시의 '어떤X' '콜드 블러드' '눈누난나' 등의 작업을 함께 했던 만큼 제시가 팬 폭행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제시 측은 "코알라와는 음악 작업을 몇 번 같이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알라가 미국 갱단 소속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코알라의 팔에 새겨진 'K', 'OS' 타투가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코리안 아웃 로우'를 뜻한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제시 측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제시는 범인은닉, 도피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악화된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있다.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코알라와 함께 팬을 폭행한 뒤 해외로 도피한 A씨는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다음은 코알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코알라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입니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이 그렇게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명도, 남 탓도 없습니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저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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