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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꽂았다! 돌아온 끝판대장…"몸 만들어졌다 생각,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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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의 시즌 첫 등판을 돌아봤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인천 SSG전에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4로 지고 있던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첫 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오태곤과의 승부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 그러나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KBO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427개)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하는 등 시련 속에 시즌을 맞았다. 모친상으로 잠시 휴식을 가졌던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었지만 이전처럼 압도하는 구위를 금세 만들지는 못했다.

복귀 전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11.00. 그러나 지난달 말 퓨처스 등판 세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 3일 1군에 콜업됐다.

첫 등판에서 비록 장타를 맞고 볼넷도 내줬지만, 구속이 146㎞까지 올라온 건 긍정적이었다.

박진만 오승환 이야기에 삼성 감독은 "첫 경기를 했다. 조금 더 두고보려고 한다"라며 "당분간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유있을 때 기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구속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라며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태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박승규(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