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스승인 양상문 코치를 오랜만에 만난 KT 장성우가 격한 동작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에서 지난해까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엄상백과 장성우가 그라운드에서만났다.
엄상백의 모자를 장난스럽게 누르며 인사를 건넨 장성우는 그의 손을 붙잡고 외야 한편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이날 선발투수 와이스의 워밍업을 지켜보던 장성우의 옛 스승 양상문 투수코치가 있었다.
장성우는 양상문 코치의 어깨에 손을 짚고 뛰어올라 돌연 니킥을 선사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양상문 코치는 제자의 격한 인사를 특유의 인자한 웃음으로 받아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상문 코치는 롯데의 2군 감독을 맡았던 2009년 입단 2년 차였던 장성우의 성장을 함께하며 1군 선수로 발돋움하게 도운 특별한 인연이 있다.
양상문 코치와 장성우의 만남을 지켜보니 유난히 다정한 스킨십 장면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제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양상문 코치와 장성우의 훈훈한 재회 장면은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