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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잡고 신났다!' 123위 인도네시아, '亞 톱랭커' 日 최종전 앞두고 '대통령 파티→일본 격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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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잡고 제대로 흥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내친김에 일본을 제압한단 각오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은 1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0차전을 치른다.

일본 언론 도스포웹은 8일 '인도네시아가 중국을 잡고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러한 쾌거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선수단을 초대해 오찬을 열었다. 지금까지의 공적을 평가해 선수단에 고급 손목 시계를 선물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일본 격파를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3승3무3패(승점 12)로 C조 4위에 랭크됐다. 5일 홈에서 치른 중국과의 9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도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 예선 각조 1~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팀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 예선을 펼친다. 각조 1위 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4차 예선으로 향하고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일본과 호주의 9차전 결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앞선 9경기에서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세 팀을 제외, 전 세계 1호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한,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C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호주 원정에서 치른 9차전에서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막판 상대에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호주는 승점 16점을 쌓으며 2위에 랭크됐다. 4위 인도네시아는 최종전에 승리해도 월드컵 직행권을 챙기지 못한다.

도스포웹은 인도네시아 언론 CNN인도네시아의 보도를 인용했다. 에릭 토히르 회장은 "대통령이 4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일본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도스포웹은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실력 차이는 있지만 일본은 새로운 선수를 대거 선발했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꺾으면 팀의 기세가 높아질 것이다. 에릭 토히르 회장은 일본 격파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축구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2승2무6패(46골-26실점)를 기록 중이다. 1981년 2월 4일 0대2 패배 이후 40년 넘게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4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아시아 톱랭커다. 인도네시아는 123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