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대표팀을 '보이콧'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9일(이하 한국시각)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축구 A대표팀 감독 해임 때까지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그는 주장직 박탈 뒤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에 대한 신뢰 상실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1988년생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2008년부터 폴란드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58경기에서 85골을 넣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상황과 신뢰 상실을 고려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은 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언젠가 세계 최고의 팬 앞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선은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에서의 상징적인 위상에도 최근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대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주장을 맡겼다. 레반도프스키는 A대표팀 은퇴를 통해 축구계에 충격을 안겨줬다'고 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힌다. 그는 레흐 포즈난(폴란드), 도르트문트(독일)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8차례 정상을 밟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해 변함 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더선은 '레반도프스키의 대표팀 보이콧에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많은 사람은 프로비에시 감독이 팀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가 스스로 국가대표팀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레반도프스키는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폴란드 축구 선수',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는 주장 완장을 잃은 뒤에도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가 감독을 선택해도 되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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