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경계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앞선 9경기에서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했다. 조 1위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4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아시아 국가 중 1위다.
이에 맞서는 인도네시아(승점 12)는 4위에 랭크돼 있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4차 예선으로 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편성한다. 아시아에는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 각조 1~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팀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 예선을 펼친다. 각조 1위 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모리야스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경계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2연승하며 4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로 스쿼드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올레 로메니는 1m85의 장신과 스피드를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제이 이즈스도 최근 2경기 연속 출전하며 팀의 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국책으로 귀화 선수를 늘렸다. 팀을 강화하고 있다. 레벨업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기세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 세계를 향해 세계 기준으로 싸울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는 강력한 동기부여로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도 이 경기에서 승리해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