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세이브왕, 자신 있습니다."
올해 초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KT 위즈 박영현의 당찬 각오.
데뷔 2년차인 2023 시즌 32홀드로 홀드왕에 오르고, 지난 시즌 팀의 새 마무리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후 시상식에 참가했다. 세이브 타이틀을 따냈을까. 아니다. 10승25세이브, 민망한 승률왕 자격으로 축제에 참석했다. 박영현은 "올해는 꼭 세이브왕으로 시상식에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한창 진행중인 시즌. 세이브 경쟁에서 우뚝 선 선수가 있다. 박영현. 박영현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홀로 20세이브 고지를 선점했다. 5월17일부터 30일까지 7경기 연속 세이브. 31일 KIA 타이거즈전 1⅓이닝 승리가 옥에 티(?)였는데, 7일 SSG 랜더스전 다시 세이브를 신고하며 20세이브를 찍었다. 공동 2위 정해영(KIA) 김서현(한화)의 세이브 개수가 16개니 제법 차이가 있다.
박영현의 세이브 개수가 많은 이유. 일단 잘 던져서다. 올해 블론세이브 3개가 있는데, 이는 시즌 초반 구위가 정상에 올라오지 않았을 때 나온 기록이고 5월 정상 궤도에 진입한 후에는 천하무적이다.
특별히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경기수를 뛴 것도 아니다. 박영현은 올시즌 31경기에 나섰다. 정해영 28경기, 김서현 32경기를 던졌다.
그럼에도 세이브 기회가 많았다는 건, KT가 그만큼 박빙 승부가 많았다는 의미가 된다. 마무리 투수라도, 꼭 세이브 기회에만 나가는 건 아니다. 감독 스타일에 따라 동점 상황 9회 마무리를 내보내는 경우가 있고, 점수차가 커도 확실하게 승리를 매조지하기 위해 몸을 풀던 마무리를 내보내기도 한다.
KT는 올시즌 투수력의 힘으로 버티고, 또 버티고 있다. 타선이 지독하게 터지지 않는다. 강백호, 허경민 등 중심 타자들의 부상과 로하스의 부진 등이 겹치며 매 경기 힘겹다.
활화산같이 방망이가 터지는 경기가 드문데, 또 투수는 좋아 앞서는 경기는 하니 자연스럽게 박영현에게 3점 이내 세이브 찬스가 많이 오는 것이다. 세이브 타이틀을 노리는 박영현 개인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KT 야구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시즌은 길다. 박영현도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 필승조 손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해 박영현 의존도가 더 커지고 있다. 박영현이 등판한 최근 5경기 중 1이닝을 넘긴 경기가 3경기나 된다. 손동현이 없으니, 8회 2사 위기 상황서 박영현이 나갈 수밖에 없는 게 이어지고 있다. 한 타자 더 상대하는게 대수냐 할 수 있겠지만, 마무리 투수에게는 엄청난 체력 부하가 생길 수 있는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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