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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호 진출' 日 역시 강하다, 구보 다케후사 캡틴 데뷔골…일본, 인도네시아에 3-0 리드(전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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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장 완장을 찬 구보 다케후사(일본)가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1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일본은 앞선 9경기에서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했다. 조 1위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변화가 예고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부 포지션을 변경해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선수 이탈 속에서 우리에게는 도전할 기회다. 긍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월드컵 실전 무대 사태 이미지로 활용해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마치노 슈토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모리시타 료야, 카마다 다이치, 미토 šœ스케, 구보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노 카이슈, 엔도 와타루가 발을 맞췄다. 수비는 세코 아유무, 스즈키 준노스케, 다카이 고타가 담당했다. 골문은 오사코 케이스케가 지켰다.

마지막 상대는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승점 12점을 쌓으며 4위에 랭크됐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4차 예선으로 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편성한다. 아시아에는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3차예선 각조 1~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3~4위를 차지한 6개팀은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 예선을 펼친다. 각조 1위 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2위팀 중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일본이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 붙였다. 전반 15분 첫 골이 나왔다. 미토의 크로스를 카다마가 헤더로 득점을 완성했다. 1-0으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4분 뒤 구보의 득점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구보가 오른발로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엔도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구보는 자축의 의미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환호했다.

인도네시아는 연달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가마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일본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