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프로로 시력교정을 받으러 안과를 찾는 분들 중에는 10~15년 정도 오랜 기간 렌즈를 끼고 지내온 환자분들이 많다.
이렇게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 각막에 질환이나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평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렌즈를 오래 착용한 분들을 검사하면 대부분 각막에 상처가 나 있다. 렌즈가 각막 위에 붙어 눈물층이 마르면서 먼지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상처나 미세 손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상처가 지속되면 각막 찰과상이 생겨 눈이 빨개지고 아프게 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밝은 빛에 민감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당연히 렌즈 착용을 중지하고 안과에 내원하여 안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용 콘택트렌즈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 렌즈와 달리 밴드처럼 상처 난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준다.
렌즈 장기 착용은 각막 형태에 변형을 부를 수도 있다. 대부분은 잘 모르고 지내다 시력교정 수술 전 안과에서 검사를 받고 알게 된다. 각막이 변형된 분들은 렌즈 미착용 주기를 더 늘려 각막이 복원된 후에 시력교정 수술을 진행한다. 이렇게 각막이 형태가 변형된 부분은 렌즈를 빼고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면 각막이 원래 형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결막에 주름이 생기는 결막이완증은 대개 노화로 인해 생기지만 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한 젊은 분층에서도 생길 수 있다. 보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력교정 수술을 하는 경우, 특히 스마일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일은 각막을 흡착해서 고정한 뒤 진행하는데 결막에 주름이 있으면 고정한 장치에 결막이 따라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각막이완증은 안타깝게도 수술 전 정밀검사에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집도의의 많은 경험과 수술 시 대처가 중요하다. 실제 필자의 안과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해 수술에 성공한 30대 환자의 사례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 혼탁이나 각막궤양 등 눈에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불가피하게 렌즈를 매일, 그리고 오랜 시간 착용하는 분들은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같은 시력교정 수술도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당장 수술이 어렵다면 렌즈를 착용하는 적정 시간과 관리법을 잘 지켜야 한다. 렌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눈물층이 잘 형성되도록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특히 렌즈를 빼기 전에 인공눈물을 넣어서 촉촉한 상태에서 빼 주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렌즈 착용 권장시간을 지켜주는 것이다. 하루 8시간 이상은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 드린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