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축구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왕 달레이가 중국 축구의 현실을 비판했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왕 달레이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왕 달레이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왕 달레이는 "대륙 간 경기의 치열함 측면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아시아에서 강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는 치열함이 부족하다. 중국 슈퍼리그는 이런 부분이 강하지 않기에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때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중국 슈퍼리그가 다른 나라들의 리그보다 치열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왕 달레이는 2006년 상하이 렌청에서 프로 데뷔 후 상하이 선화, 산둥 타이산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활동한 골키퍼다. 중국 대표팀에는 2012년부터 승선하여 A매치 41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지금의 중국 대표팀에는 더 강한 강도의 축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왕 달레이는 "나는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대표팀이 필요로 할 때 다시 돌아와 뛸 수 있기를 바란다. 해외에서 뛰는 것은 월드컵 예선 만큼이나 치열할 수 있다. 호주, 일본 등의 선수들도 대 해외에 있다. 많은 인도네시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달리지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참가 이후 꾸준히 발전하지 못했다. 이번 아시아 3차예선에서도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C조 5위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탈락으로 월드컵 본선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며 6회 연속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쑹카이 중국축구협회장은 "국가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지도자들의 부실한 지도 때문이다. 경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고, 선수들 육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과거 중국은 아시아 최고의 기술적인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아에서 3류, 혹은 4류 축구로 추락했다. 호주와 일본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 달레이도 마찬가지로 중국 축구가 현재 수준을 벗어나기 위해선 어린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왕 달레이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왕 달레이는 "왕위둥과 류청위는 유럽에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2000년대 이후 선수들은 모두 유럽에서 뛸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는 중국 유망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우레이 이후 유럽 축구에서 제대로 활약한 선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축구가 가야 할 길은 아직은 멀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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