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벗어나자마자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안토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세리에 A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는 맨유 스타 안토니를 영입하고자 했으며, 몇 주 전 앤토니를 데려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구단 중 하나였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안토니의 미래는 향후 몇 주간 논의될 핵심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며 "레알 베티스는 여전히 안토니의 거취를 지켜보고 있으며, 최소 한 시즌 더 클럽에 남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와 함께할 생각이 없으며 재정적인 관점에서 가능한 최선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유벤투스는 안토니를 영입하는 대신 한 명의 선수를 맨유로 보내는 스왑딜을 검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레알 베티스에 임대된 안토니는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제기량을 찾았다. 맨유에서와 달리 레알 베티스의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올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확실시되는 선수 중 하나다.
유벤투스는 레알 베티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안토니를 영입해 스쿼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 협상 카드로 내밀 선수는 더글라스 루이스다.
로마노는 "유벤투스가 논의했던 스왑딜은 더글라스 루이스를 맨유로 보내고, 안토니를 유벤투스로 데려오는 구조였다"라며 "이와 관련해 초기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적을 고려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이미 지난 1월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유벤투스는 안토니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이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유벤투스가 최근 기존의 단장인 지운톨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안토니의 영입에 대한 구상은 지운톨리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토니와 더글라스 루이스의 스왑딜과 관련한 협상은 현재로서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시장 후반부에는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유벤투스는 안토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고, 이를 끝까지 추진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