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인 카일 워커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우승을 축하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각) '워커가 토트넘에 대한 고백으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을 화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워커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 대해 논란의 발언을 하고 맨시티 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워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최근 에피소드에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워커는 토트넘의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이 토트넘의 우승을 위해서라면 리그 우승 하나를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무려 17년을 기다렸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후 트로피 세리머니와 함께 그간의 설움을 날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프로 경력에서 부족한 단 하나의 퍼즐 조각은 바로 우승이다.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손흥민은 기쁨의 미소와 함께 환호성을 내질렀다.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손흥민이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토트넘 선수단은 큰 환호성과 함께 머리 위로 팔을 들어올려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 전 동료들의 축하도 쏟아졌다. 해리 케인을 시작으로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가레스 베일 등 여러 동료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워커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워커는 손흥미의 절친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친하고, 토트넘의 설움까지 아는 선수이기에 더욱 이번 우승을 축하했다. 다만 발언에서 맨시티 팬들을 자극할 문장이 포함된 것이 문제였다.
워커는 "토트넘이 우승하기 위해서라면 리그 우승 한 번은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우승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아마 내 통산 두 번째 우승 정도는 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리그 우승을 포기하기 어렵지만, 그들을 위해서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내줄 것이다"라며 마치 전 소속팀 토트넘을 위해서 맨시티에서 얻은 우승 트로피 중 하나를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맨시티 팬들은 분노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 주장으로 활약한 워커였기에 더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팬들은 "워커는 우리의 주장이 될 수 없다", "당장 그를 에티하드에서 쫓아내라", "맨시티 역대 최악의 주장"라며 비판했다.
한편 워커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AC밀란 임대를 떠난 후 맨시티로 복귀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이적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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