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KTX에서 손가락욕을 받았다.
타블로는 15일 자신의 계정에 "난 이 팀이 싫어"라며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타블로는 KTX 좌석에 앉아 안대를 쓰고 쪽잠을 청하고 있다. 그런데 잠든 그의 얼굴 앞에 누군가 손가락 욕설을 했다.
범인은 바로 투컷이었다. 투컷은 해맑게 웃으며 잠든 타블로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고, 미쓰라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조용히 카메라에 담았다.
타블로는 "진짜 한순간이라도 눈 감으면 큰일남"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은 20년 넘게 단단한 우정을 지켜오고 있는 에픽하이의 악동 같은 모습에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손가락욕'을 '장난'으로 치부했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고는 하지만, 세 사람은 모두 40대이고 결혼해 자녀들도 있는 마당에 아무렇지도 않게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하고 논다는 것은 경솔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강혜정과 하루도 보고 있다', '자식들이 있는데 좀 그렇다'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1980년 생인 타블로는 2009년 배우 강혜정과 결혼, 2010년 딸 하루 양을 얻었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10월 '펌프 콜렉터스 에디션'을 발매, 14일과 15일 양일간 '제19회 칠포재즈페스티벌-포항'에 출격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