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내일 K리그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프라우드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출사표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울산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 김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격전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경기 하루 전날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은 없다. 울산은 베이스캠프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후 올랜도에 입성했다. 올랜도는 현지시각으로 휘슬이 울리는 오후 6시에도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한다.
김 감독은 "온도나 습도가 샬럿보다 높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상대 선수도 똑같은 조건이다. 날씨를 잘 견디고 최대한 우리가 원하는 그런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마멜로디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4대륙이 경쟁한다. 김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체력적으로 강력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라질팀인 플루미넨시도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마멜로디는 속도와 체력을 갖고 있다. 잘 대비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클럽 월드컵 중계사인 '다즌'은 32개팀 파워 랭킹에서 울산을 '꼴찌'인 32위에 배치했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도 31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김 감독은 "평가는 외부 사람들이 한다. 평가에 대해서 담담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가진 경험과 경력은 다른 어느 팀보다 높다. 월드컵에 3번, 클럽 월드컵에 3번 뛴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도 있다"며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상대팀과 당당히 겨뤄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동요나 이에 따른 동기부여는 없다. 경험이 많고 좋은 스테이지에 있는 선수들이며,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2, 3차전 상대가 플루미네시와 도르트문트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첫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승부처다. 김 감독은 "상당히 기대가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 상대팀이 속도와 조직력이 좋다. 팀적으로 수비를 하겠지만 일방적으로 수비에 포커스를 두는 건 아니다. 공격적으로도 제압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다. 전반 20분을 관찰하고 대응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클럽 월드컵이 K리그를 대표하고 또 아시아 전체를 대표한다. 공감하고 있고, 충분히 잘 인지하고 있다. 내일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랜도(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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