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전북 현대전 역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수원FC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과의 2025 K리그1 19라운드에서 2대3으로 졌다.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에만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쳤던 수원FC는 역전패로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3승7무9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멀리 전주까지 와서 응원해 준 수원FC 팬들께 죄송하다. 결과를 내지 못한 부분에는 감독인 내 책임이 가장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반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부분에 대해선 "지난 시즌 빠른 트렌지션으로 득점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그런 장면이 많이 안 나왔다. 좋은 찬스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는데 오늘은 잘 이뤄졌다. 다만 후반에 하지 않아도 될 실점을 이른 시간에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 상황이 우리 팀의 현실인 것 같다. 좋은 스쿼드를 갖춘 전북을 상대로 전략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잘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게임 체인저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후 김 감독은 수원FC 원정 서포터스석 앞으로 가 확성기를 잡고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팬이 계셔서 이야기를 했다. 서포터 역시 우리 팀의 일원"이라며 "결과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 우리 선수들에겐 비판보다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비판은 감독은 제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