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팀을 떠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더러 존재한다.
영국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여름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설이 꾸준히 나왔다. 중동에서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최근 손흥민의 발언도 현지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시점은 내년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은 이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점에 주목했다.
골드는 손흥민이 실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클럽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만큼, 그는 이제 토트넘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는 "손흥민은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달성했으며, 10년 동안 클럽에 헌신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그가 한국 언론에 했던 발언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또 이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이 클럽에 남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 골드는 "그런 점을 보면, 그가 트로피를 얻었다면 이제 다른 기회를 살펴볼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실제로 손흥민은 그 트로피를 얻었고, 지금이야말로 이적에 가장 열려 있는 시기라는 게 내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물론 사우디 프로리그와 몇몇 클럽들은 손흥민 영입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일 거다. 그들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며, 손흥민은 그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물론 실력 면에서도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만나 그가 구상하는 팀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랭크 감독 아래에서 뛸 준비가 돼 있으며, 자신이 여전히 클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시에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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