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오랜 절친이자 동료였던 故 여운계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는 선우용여와 배우 전원주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랜만에 해외여행에 나선 두 사람은 추억을 되새기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공항을 찾은 선우용여는 "20년 전, 전원주 언니, 여운계 언니와 함께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다"며 "그땐 문화원 초청으로 셋이 함께였는데, 이제는 그 땅을 다시 밟는 것도 기쁘면서도 마음 한켠이 쓸쓸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젠 (전)원주 언니가 혼자 갈지, 내가 먼저 갈지 아무도 모른다. 있으려면 있을 때 잘해야 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여운계를 향한 그리움과 두고 온 시간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故 여운계는 지난 2009년 5월 22일,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2007년 신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 폐로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드라마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당시 국민 할머니로 불리며 시트콤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한 여운계의 별세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선우용여는 이후 여러 방송에서 여운계에 대한 그리움을 종종 언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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