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 콘텐츠 '꾸밀텐데'를 통해 색다른 도전에 나섰지만 일부 시청자들의 혹평과 스태프를 향한 악성 댓글에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꾸텐날'을 앞두고 속상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반응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잘나가던 유튜브가 삐끗했다는 기사까지 나서 놀랐다"며 "제가 갑자기 섹시한 패셔니스타가 되겠다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없고요"라고 덧붙이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패션에 무지한 40대 아저씨가 도움을 받아가며 배우고 있는 것뿐인데 스태프 교체를 요구하는 악플들이 많아 속상하다"며 "멋져지자고 스태프를 바꿔야 한다면 그냥 안 멋있을래요"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특히 스타일리스트와 헤어팀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는 "꾸미기 어려운 건 제 얼굴과 머리 탓"이라며 "응원은 괜찮지만 스태프들 욕은 하지 말아달라.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한 거 쉽게 놓지 않아요. 천천히 배워나갈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성시경은 지난달 23일 '꾸밀텐데' 첫 회를 통해 본격적인 패션 루틴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간 '먹을텐데', '만날텐데' 등 콘텐츠를 통해 소탈한 일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그는 이번에도 꾸밈없는 도전기를 담았으나, 변화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논란 속에서도 성시경은 스태프를 보호하며 묵묵히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