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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토트넘' 택도 없다...월클 부주장 로메로, 탈출 불가→레비 회장 매각 불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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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토트넘 탈출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잔류가 더 현실적이다.

로메로가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은 지난 4월부터 확실했다. 지난 4월 말 스페인 렐레보는 '아틀레티코가 수비 보강을 위해 가장 원하는 선수는 토트넘의 로메로다.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 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기다릴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직접 로메로에게 전화까지 걸어서 선수를 설득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내가 로메로를 원하냐고? 너무 당연하다. 그는 정말로 환상적인 선수다"며 로메로를 품고 싶은 마음을 전혀 숨기지도 않았다.

로메로도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고 싶어했다. 로메로는 공개적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히며 우회적으로 아틀레티코로 향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로메로와 아틀레티코의 개인 합의가 끝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기 때문에 아틀레티코가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는지의 문제였다.하지만 로메로와 아틀레티코의 결합은 이번 여름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출연해 로메로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를 사랑한다. 언젠가는 로메로를 영입하고 싶어하며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로메로 같은 리더를 이번 여름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합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로마노 기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메로를 영입하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다. 내가 듣기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로메로를 구단에 붙잡아 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프랑크 감독은 로메로를 전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보고 있다"며 토트넘은 로메로를 매각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로마노 기자는 "아틀레티코는 영입을 시도할 것이고, 항상 시도해왔다. 올해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다. 하지만 토트넘이 UCL에 속해있기 때문에 꽤 복잡할 것이다.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토트넘이 UCL에 속하면 매우 영입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를 영입하려면 아틀레티코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럴 만한 자금력이 없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맨체스터 시티로 매각하지 않았던 것처럼 로메로에게 책정된 이적료만큼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로메로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 탈출을 노리던 로메로 역시 다음 시즌 UCL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잔류에 대한 생각이 조금 커졌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