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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손흥민 사우디 이적? 'HERE WE GO' 로마노 등판..."관심은 사실, 하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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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직 손흥민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2023년과 2024년에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행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약 4000만유로(약 633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세 구단은 손흥민을 위해 연봉 3000만유로(약 475억원)를 준비하고 있었다.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지만 2023년 알 이티하드처럼 4년 계약을 제시한다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받은 연봉보다 사우디에서 버는 돈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손흥민의 사우디행은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19일 영국 기브미 스포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관심은 정말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고, 사우디에 있는 그의 에이전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 손흥민 같은 선수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사우디에서 이번에는 정말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직접 밝혔다.

다만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결정을 내려야 상황이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 선수 측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선수 측에서 손흥민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디에게 아무리 좋은 제안을 건네도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2023년에도 손흥민은 사우디의 제안을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손흥민이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구상할 것인지를 두고 결정하기 전에 제일 중요한 단계는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과의 대화가 될 전망이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감독이 선수에게 어떤 말을 할지도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 남았다면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다. 이제 프랑크 감독과의 대화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크 감독의 계획에서 여전히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라면 손흥민이 잔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프랑크 감독이 세대교체를 준비해 손흥민을 벤치에 자주 둘 생각이라면 손흥민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알아보기 시작할 것이다.모든 최종 결정은 손흥민의 몫이다. 로마노 기자 또한 "사우디에서 선수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선수가 결정한 건 여전히 아무것도 없다. 이적료 측면에서 손흥민을 위해 얼마를 원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초기 단계이고 진전된 것은 없지만, 관심은 진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프리시즌을 위해 토트넘에 소집된 후에 프랑크 감독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 두 사람의 대화가 이번 이적설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손흥민이 정말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고 해도, 8월 초까지는 이적이 어렵다. 토트넘이 한국에 방한하면서 체결한 상업적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출전시켜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토크 스포츠느 '이번 여름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과의 경기 출전 의무가 계약상 포함돼 있어, 이적 여부는 이보다 늦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불참하는 경우가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은 사우디에서만 관심을 받는 게 아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나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정팀 레버쿠젠은 지난 5월 내부 회의에서 손흥민 복귀를 논의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고 언급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