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치가 심상치 않다. 피닉스 선즈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듀란트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2가지 요소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는 폭락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지난 2월 피닉스 선즈는 케빈 듀란트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트레이드하려 했다. 하지만, 듀란트가 사전에 알지 못했다. 결국 듀란트는 협상 내용을 알게 됐고,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 시점부터 듀란트와 피닉스의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듀란트는 피닉스에서 올 시즌을 치렀지만, 이번 여름 그의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듀란트는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최고 이슈다. 트레이드는 불가피하다.
피닉스는 샐러리캡 1위의 팀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듀란트와 데빈 부커, 그리고 브래들리 빌의 빅3 체제로는 우승이 힘들다는 점을 확인한 올 시즌이다.
피닉스는 부커를 중심으로 팀 재건에 필요한 잠재력 높은 신예,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픽을 원한다.
하지만, 피닉스의 의도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케빈 듀란트는 트레이드의 위시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 마이애미 히트다. 하지만 그는 37세다. 게다가 2년 연장 계약을 포기할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듀란트는 공식적으로 2025~2026시즌까지 피닉스의 계약돼 있다. 올 시즌 약 51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다음 시즌 547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완전한 FA로 풀린다.
즉, 듀란트가 연장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트레이드 이후 1시즌만 뛸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원하는 3개팀(샌안토니오, 휴스턴, 마이애미)은 신인드래프트 픽을 극도로 아낀 보수적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유력했던 휴스턴은 신인드래프트 픽은 제시하지 않은 채 제일런 그린 등 2명의 선수만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밀었다. 게다가 잠재적 행선지로 보였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우에는 트레이드 제시 움직임도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