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 '목숨'을 걸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임 사령탑의 값비싼 실수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설 것이란 얘기가 있다. 맨유의 이적 시장은 화제가 되고 있다. 맨유는 공격수 3명 영입으로 이적 시장을 마감할 수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등의 이적을 위한 마감일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4~2025시즌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11승9무18패(승점 4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PL 출범 뒤 한 시즌 최저 승점 및 최다 패 기록 등 불명예를 남겼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유로파리그(UEL)에선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맨유는 시즌 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바뀐 건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 뒤 맨유를 구하지 못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라스무스 호일룬은 총 10골을 넣었다.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득점은 그보다 더 적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가끔 마법 같은 순간을 보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수비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하며 19골을 넣었다. 아마드 디알로는 부상 없이 11골-10도움을 남겼다. 아모림 감독은 포워드 강화 작업을 시작했다. 6250만 파운드를 투자해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음뵈모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 음뵈모는 토트넘의 관심에도 맨유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500만 파운드에 1000만 파운드를 더한 1차 입찰은 거절당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빌렸다. 베라다는 "더 많은 계약을 신속하게 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속도가 빠르지 않을 때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적절한 가치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이거나 빠른 것이 클럽에 가장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999년생 음뵈모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20골-7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폭발했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는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뉴캐슬, 아스널 등 EPL 소속 복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5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입찰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