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이번에도 '원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승의 늪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Fㅣ그1 2025'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참패했다. 대구는 3승 4무 13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8경기에서 3무 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치른 네 경기에서도 2무 2패로 부진하다. 무엇보다 개막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원정 승리가 없다. 10경기에서 2무 8패(승점 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강등권 탈출에서 더욱 멀어졌다. 21일 기준, 잔류의 마지노선인 9위 FC안양(19경기 승점 2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대구는 파격 라인업을 활용했다. 2002년생 권태영 박진영 황재원, 2003년생 이원우 한종무를 선발로 투입했다.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부족한 경험은 외국인 선수를 활용해 채웠다. 에드가, 라마스, 카이오 등 보유한 외국인 선수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에드가와 라마스는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에선 후반 투입됐다. 이날은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구는 전반을 잘 막아내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중반엔 상대 측면을 막아내지 못했고, 텅 빈 공간을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대구는 김 감독 부임 뒤 최다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충격이다. 대구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둔 팀이다. 김 감독 부임 뒤에도 기조는 흔들리지 않았다. 앞서 김 감독은 "스리백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기 쉽지 않다. 전술이라는 것은 인재에 맞게 쓸 수밖에 없다. 약간 수정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강원에 세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기나긴 휴식기에 돌입한다. 당초 29일 치를 예정이던 울산 HD와의 대결이 7월 12일 오후 7시로 변경됐다. 울산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일정이 바뀐 것이다. 더욱이 이 기간은 EAFF E-1 챔피언십이기도 하다. 대구는 약 3주의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반전 카드는 충분하다. 대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를로스와 지오바니를 영입했다. 1995년생 카를로스는 안정적인 패싱과 경기 조율 능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팀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생 지오바니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양쪽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하다. 다만, 두 선수 모두 K리그는 처음이다. 적응의 문제가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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