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당뇨를 앓고 있는 부친의 나홀로 산행에 박서진이 기겁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박서진과 그의 가족이 주말 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시작부터 박서진은 스페셜 MC로 출연한 아일릿 원희가 선보인 '빌려온 고양이'의 안무를 능청스럽게 따라 하며 재미를 안겼다. 이어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공감까지 이끌어낸 박서진의 활약은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최근 배에서 넘어져 팔을 다친 박서진의 아버지는 조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자식들을 보기 위해 박서진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다들 바쁜 상황에 아버지는 곧 심심함과 외로움을 느꼈고,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아버지의 외로움을 좀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다음날 팬들을 위한 굿즈를 직접 제작하며 일에 몰두해있던 박서진은 길어진 아버지의 부재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몇 시간 외출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당뇨를 오래 앓아온 아버지이고 과거에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던 만큼 박서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점점 심각해진다. 결국 영상통화를 통해 평소 산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혼자 산으로 향한 것을 알게 된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은 급히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한편, 산속 생활을 결심한 아버지는 산에 감탄하며 자연인이 되어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내 자신을 찾아온 자식들을 보고 반가워한다. 박서진은 밤나무 바로 밑에 텐트를 설치한 아버지에게 걱정되는 마음에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속세의 음식을 거절하는 그에게 간을 봐달라며 슬쩍 라면을 건네는 등 분위기를 풀어내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산에서 혼자 하루를 보낸 아버지는 다음날 박서진의 차를 타고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산 생활은 해봤으니 앞으로는 가족 곁에 있겠다"며 산에는 두 번 다시 안 오겠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보며 미안함을 느낀 박서진의 모습이 더해져 한층 깊어진 가족애가 그려졌다.
외로워하는 아버지를 보며 그 마음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본 박서진은 이번에도 무뚝뚝한 듯 다정한 진심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순도 높은 웃음은 그의 소소한 일상을 더욱 유쾌하게 빛냈고,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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