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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의 악몽' 日 1986년생 베테랑 GK 폭풍 오열 "잔인한 결과 억울하다"…'통한의 역전패' 서포터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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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후반 추가시간 악몽에 끝내 오열했다.

마치에이 스코르사 감독이 이끄는 우라와 레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우라와 레드는 1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대3으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우라와 레드는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무대에 섰다. 인터 밀란은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팀이다. 객관적 전력상 인터 밀란이 한 수 위란 평가였다.

뚜껑을 열었다. 우라와 레드는 전반 11분 만에 와타나베 료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우라와 레드는 라인을 대폭 끌어내려 무승부로 경기 결과를 굳히려 했다.인터 밀란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발렌틴 카르보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우라와 레드 선수단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폭풍 오열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우라와 레드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악몽이 발생했다. 일부 선수는 통곡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우라와 레드의 1986년생 베테랑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는 "정말 마지막에 당했다. 아주 잔인한 결과가 돼 버린 것 같다. 팀이 조금 냉정해지는 것이 필요했다. 이렇게 억울할 수 없다. 우리는 더 위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언론 더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서포터즈가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경기장을 완전히 홈 분위기로 연출한 모습에 칭찬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외에선 '서포터즈가 선수들과 함께 눈물 흘리는 모습을 조명했다. 우라와 레드는 뼈아픈 실점으로 역사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열정적 서포터즈에 팀의 존재를 강렬하게 알렸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