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은 돈 앞에 매정한 팀일까. 손흥민의 매각을 위해 가격 책정을 마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성기가 지난 손흥민이기에 저렴한 가격에 매각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입찰가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 투더래인앤백은 21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오늘날 토트넘 홋스퍼에서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 2015년 입단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함께한 손흥민은 매 시즌 반복되는 아쉬움 속에서도 결국 우승에 대한 열망을 더욱 키워왔다.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4~2025시즌 모든 예상을 깨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역사적인 우승은 손흥민에게 있어 무엇보다 값진 순간이었으며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새겼다.
토트넘의 7번이자 주장인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의 거취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에 놓였다.
댄 플럼리 축구 재정 전문가는 손흥민의 이적에 높은 몸값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팀의 핵심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손흥민이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할 때, 토트넘은 최소 4000만 파운드(약 738억원) 이상을 기대할 것"이라며 "어쩌면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원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커리어의 정점보다는 후반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구단은 여전히 큰 금액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서 가져다 주는 수익도 무시할 수 없다.
플럼리는 "단지 선수 한 명을 잃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시장적 가치까지 잃는 셈이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적료를 최대한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며 "5000만 파운드(약 923억원)를 요구할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스타일을 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는 곧 토트넘이 손흥민을 마지막까지 매각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을 매각하는데 유일한 걸림돌은 그가 가져오는 상업적 가치를 잃는 것에 대한 우려 뿐일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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