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혜진이 성매매 논란 후 9년 만에 복귀하는 남편 엄태웅을 향한 날선 반응에 당당한 태도로 맞섰다.
윤혜진은 지난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내게 일어난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인간의 최후의 자유이다"라는 글을 남겨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윤혜진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지난 21일 엄태웅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고 과거 발언이 다시 회자되면 발생한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혜진은 21일 엄태웅의 복귀작인 드라마 '아이 킬 유'(유하 연출)의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만 윤혜진은 '아이 킬 유'가 오는 7월 22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는 홍보까지 자처했는데, 확인 결과 '아이 킬 유'는 현재 쿠팡플레이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 관심이 쏟아지자 윤혜진은 뒤늦게 해당 문구를 삭제, 쿠팡플레이 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이렇듯 아내 윤혜진이 쏘아 올린 엄태웅의 복귀는 주말 내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엄태웅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바보 아빠, 사랑꾼 남편으로 호감형 이미지가 됐는데 돌연 2016년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 출입, 그곳에서 일하던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긴 것.
당시 경찰 조사를 통해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A씨가 합의금을 받기 위해 마사지 업소 업주 B씨와 공모, 엄태웅에게 수차례 돈을 요구하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A씨와 '성매매'를 한 혐의가 인정돼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엄태웅의 충격적인 '성매매' 사실에 많은 대중은 실망했고 엄태웅의 모든 출연 예정작은 취소, 강제적 자숙에 돌입했다.
그리고 벌금형이 선고된 이후 6개월 뒤인 2017년, 고(故) 김기덕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에 출연한 것 외에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엄태웅은 '성매매' 논란 이후 9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앞두면서 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여기에 아내 윤혜진의 용서와 지지, 네티즌과 설전이 더해지면서 복귀까지 잡음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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