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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전세계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에 또 배아픈 中.."문화 훔쳤다"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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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팝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세계적 돌풍에 중국이 또 다시 트집을 잡는 중이다.

23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순위를 분석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20일 공개된 이후 21일 전세계 1위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2일에도 정상을 차지하면서 장기 흥행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3개국으로, 첫날 대비 64개국이 늘어났다. 또 전날 2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4개 국개가 늘어나 26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대형 스타디움을 팬들로 가득 채우는 인기 그룹인 이들은 공연이 없을 땐 용감한 악마 사냥꾼이 되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마성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보이그룹이 혜성처럼 등장하고, 루미와 미라, 조이는 이들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상 최대의 위험을 가진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 세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사내맞선' 등의 안효섭이 처음으로 영어 더빙에 도전했다. 이병헌은 강렬한 악역 '귀마'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으며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의 한국적인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은 한국으로,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궁궐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전통 한국식 건축 양식이나 전설의 동물 백호 등이 등장했다. 또 한국의 전통 매듭과 한의학 등이 등장한 것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드는 포인트다. 국내 제작 작품이 아님에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정확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의 문화를 도둑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의 최대 리뷰 플랫폼인 더우반에는 600여개가 넘는 리뷰가 등록되면서 이 작품이 화제를 모으는 상황.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전통 요소들과 관련해 "중국 문화"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이어지는 중.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의 것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리뷰들은 대부분 불법 시청을 통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도 중국의 마구잡이식 불법 시청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 중국은 그동안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됐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나 '폭싹 속았수다', '더 글로리' 등을 불법 시청한 전적이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