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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6년 만의 복귀전이었다. 2007년부터 이어져온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철학은 변함없으며, 이번 레이스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루키 레이싱을 통합한 새로운 체제인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으로 참가했다. 2023년 가을부터 차량 개발은 물론, 일본과 해외에서 진행된 테스트 주행, 그리고 지난 4월의 NLS 참가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은 예선 첫날 야간 세션부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382번(GR 야리스)와 110번(GR 수프라 GT4 Evo2)은 모두 점프 후 착지 충격으로 트러블을 겪었다.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었으나, 뉘르부르크링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한 엔지니어는 “GR 사전에 ‘순조로움’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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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에 레이스가 시작되었고, GR 야리스(109번)과 GR 수프라 GT4 Evo2(110번)은 초반 혼전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약 4시간 후, 모리조가 드라이버로 투입됐다. 이시우라 히로아키(Ishiura, Hiroaki)가 이끄는 382번 차량과 함께 주행을 시작했고, 당초 3랩을 주행할 예정이었으나, ‘한 바퀴 더’를 반복하며 총 6랩을 달렸다. 이시우라는 “랩을 거듭할수록 모리조의 페이스가 빨라져 오히려 내가 압박을 받았다”고 웃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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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이 지나고, 아침 해가 떠오른 뒤에도 상황은 변함없이 안정적이었다. 오전 10시에는 모리조가 두번째 주행에 나섰다. 5랩 예정이었으나, 4랩째 무전기 이상으로 긴급 피트인을 했다. 메카닉이 신속하게 대응해 곧바로 복귀했고, 이 몇 분간의 정지가 109번 GR 야리스의 유일한 중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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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두 차량은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고, 히라타 수석 메카닉은 언론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여러 번 마지막에 트러블이 발생한 경험이 있어서 골 라인을 넘는 순간까지 대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의 말 대로 종료 3시간을 남긴 시점, 110번 GR 수프라 GT4 Evo2에 트러블과 두 차례 타이어 펑크가 발생했다. 뉘르부르크링은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었다.
6년 만의 복귀전에서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은 24시간을 완주했고, 이 성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2007년부터 이어온 ‘더 좋은 차 만들기’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 되었다.
*결과 기준: 2025년 6월 22일(일) 현지시간 오후 4시
[경기 후 주요 코멘트]
■ 세키야 토시유키(Sekiya, Toshiyuki):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GM
다음 도전을 위한 몇 가지 과제는 있었으나, 주행 조향, 제동 측면에서 트러블은 거의 없었다. 이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를 통해 단련된 GR 야리스의 뛰어난 성능이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입증된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대단하다 느꼈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엔 차량에 팀이 밀린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다. 예전의 뉘르부르크링 도전은 일회성 승부로 여러 고장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도 없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2023년 가을부터 시작되어 ‘부서지면 고치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뉘르부르크링은 역시 만만한 곳이 아니다.
■ 히사토미 케이(Hisatomi Kei) : GR 야리스 수석 엔지니어
개발을 포함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었지만,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기로 결심했다. 레이스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배경이 있었기에 절반은 자신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이 겹쳐 마지막에는 ‘제발 빨리 끝나길’ 바랄 정도로 힘들었다. 머신은 양산 사양을 고집했고, 이번 완주를 통해 우리가 추구한 차량 개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 이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은 반드시 다음 양산 모델에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과제이며, 사명이기도 하다.
■ 모리조
드라이버로서 목표로 했던 15랩을 무사히 달릴 수 있었다. 충돌이나 거친 노면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었던 건, 과거 나루세씨의 테일램프를 보며 연습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주행 중 나는 나루세씨와 대화를 나눴다. “제 운전이 늘었나요?”라고 물으니, “더 이상 운전 실력 늘리지 말라고 했잖아. 그러면 좋은 차를 이해할 수 없게 돼”라는 말씀이 들리는 듯했다. 그래도 나는 “운전을 잘 못하면 진짜 좋은 차의 맛을 알 수 없잖아요”라고 대답했다.
돌아보면, 2007년 나루세씨와 함께 GR을 출범시켰을 당시 우리는 누구에게도 응원받지 못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루키 레이싱, 엔지니어, 메카닉, 드라이버가 하나로 뭉쳐 하나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20년 전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에, 스티어링을 잡은 채로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길에 이제는 수많은 동료가 함께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완주는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 수고 많으셨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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