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20일 경남 산청군과 경남농협이 함께 진행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동참했다. 병·의원,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보건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이날 신경외과 정대영 원장과 정형외과 최정우 원장을 포함한 직원 20여 명은 산엔청건강누리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이동 진료소에서 지역 농업인 35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장을 방문한 산청읍, 차황면, 오부면, 생초면, 금서면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창원힘찬병원 의료진은 관절, 척추 질환의 문진부터 엑스레이 촬영, 혈압 및 당뇨 체크, 진료, 상담, 물리치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해야 치료받을 수 있는 체외충격파 장비 및 간이 골다공증 검사 기기도 투입하며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진료 시작 전 산청군농협(조합장 조창호)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 유지와 공동이익 증진 도모를 약속했다. 산청군 및 경남농협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격려하고, 개별로 찾아오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순환버스도 운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의료지원 외에도 시력측정 및 돋보기 지급, 구강관리검사 서비스도 제공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대영 원장은 "농번기 바쁜 일정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참고 병원 방문을 미루던 어르신들께 직접 찾아가서 진료를 봐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고질적인 농부병이라도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힘찬병원은 오는 7월 산청군을 다시 방문해 삼장면, 시천면, 단성면, 신안면, 생비량면, 신등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동행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