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또 다시 소환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올 시즌을 기점으로 레전드 반열에 들어섰다. 정규리그 MVP 뿐만 아니라 파이널 MVP도 석권했다.
게다가 마이클 조던의 대기록을 넘어섰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32.7득점을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끈 득점왕 중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이다.
종전은 마이클 조던이 가지고 있었다. 1992~1993시즌 조던은 평균 32.6득점을 정규리그에 기록했고, 팀을 챔피언에 올려놨다.
미국 ESPN은 25일(한국시각)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는 다재다능한 스타다. 지난 시즌 스틸 1위를 기록했다. 단,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득점력입니다. NBA 역사상 세 시즌에 걸쳐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한 15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미드레인지 숙련도, 마무리 기교, 90%에 가까운 자유투 성공률로 인상적 득점력과 엘리트 효율성을 결합했다. 득점 효율은 극강이다. 그와 아드리안 댄틀리는 NBA 역사상 유일하게 경기당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62% 이상의 유효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임팩트있는 기록은 조던을 넘어선 평균 득점이다.
'마이클 조던은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3시즌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길저스 알렉산더는 개인의 득점 기록을 팀 성공과 결합시켰다. 길저스 알렉산더, 조던(6회), 카림 압둘 자바만이 같은 시즌 득점 타이틀과 챔피언십을 동시에 차지한 선수'라며 '2024~2025시즌 기록한 32.7득점은 1992~1993시즌 조던이 기록한 경기당 평균 32.6득점을 넘어선 NBA 역사상 챔피언십을 차지한 선수 중 최다득점 기록'이라고 했다.
물론 아직까지 마이클 조던의 아성을 넘기에는 한참 역부족이다.
조던의 경기 지배력은 역대 최고다. 폭발적 득점과 강력한 수비를 동시에 지닌 최고의 선수다. 르브론 제임스와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 단골로 등장하지만, 경기 지배력과 파괴력은 '넘사벽'이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조던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초창기 시점이다.
단, 조던을 소환했다는 것만으로도 길저스 알렉산더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 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매체는 '현대 NBA에서 가장 중요한 모든 플레이 유형에서 탁월하다. 데이터 전문매체 지니어스 IQ에 따르면 지난 세 시즌 동안 그는 최소 300개의 아이솔레이션을 기록한 128명의 선수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볼 핸들러로서 최소 1500개의 스크린을 가진 100명의 선수 중 픽당 득점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부문 1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 게다가 매 시즌 드라이브 인 능력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