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체이 스코르자 감독의 선택이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25일(한국시각)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 중인 우라와 레드의 마체이 스코르자 감독이 대회 종료 후에도 팀을 계속 이끌기로 한 사실이 23일 확인됐다. 물밑에서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 제안이 있었지만, 이날까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자국 대표팀 감독직에 명예를 느끼면서도,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우라와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더 컸다. 당초에는 대회 종료 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몬테레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스코르자 감독이 우라와에만 전념하겠다는 선택을 이미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폴란드 국가대표팀은 난리가 났다. 폴란드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의 결정에 국가대표팀 잠정 은퇴를 선언해버린 것. 레반도프스키는 휴식 요청을 했는데 프로비에시 감독이 주장직을 박탈해버리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폴란드에서는 엄청난 반발이 생겼고, 결국 프로비에시 감독이 경질되면서 레반도프스키가 승리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폴란드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했다. 이에 폴란드축구협회 회장인 체자리 쿠레사가 클럽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미국까지 찾아가 스코르자 감독을 설득하려고 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우라와에 지불할 위약금 150만유로(약 25억원)까지 준비한 뒤에 일을 진행했다.
하지만 스코르자 감독은 폴란드를 거절했다. 우라와에 남겠다며 자국 폴란드를 거절한 것. 레반도프스키를 지휘할 수 있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우라와를 선택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스코르자 감독이 우라와 잔류를 선택하면서 선수단 사기도 올라갔다는 관측이다. 스포니치는 '우라와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선수단의 사기는 떨어지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우라와에 대한 사랑을 분명히 보여준 스코르자 감독은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스코르자 감독은 과거 개인사를 배려해준 우라와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스코르자 감독은 2023시즌부터 우라와를 맡았다. 이때 우라와는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사기가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스코르자 감독은 개인사로 인해서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우라와는 스코르자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라와가 위기에 빠지자 스코르자 감독은 2024년 9월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고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우라와의 성적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코르자 감독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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