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곧 재계약한다.
'HERE WE GO'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합의가 거의 완료됐다'며 '최종적으로 정리할 세부 사항은 호날두가 원할 경우 2027년 6월까지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1~2년 계약이다. 사우디 프로리그가 호날두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로 움직였고, 그는 '예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달 말 알나스르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의 거취를 놓고 설이 무성했다. 당초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재계약이 유력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알나스르의 라이벌 구단인 알힐랄으로의 단기 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날두도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지난 9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질문에 "내 미래?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알나스르에 잔류하냐고? 그렇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또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한 이적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몇몇 팀들이 나에게 접근했다. 어떤 팀은 합리적인 제안을 했지만, 어떤 팀은 그렇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잔류하며 사우디에서의 여정을 이어간다. 호날두의 나이는 불혹인 40세다. 2022년 12월 알나스르에 둥지를 튼 호날두는 2억유로(약 317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계약에도 기존의 연봉을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