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영건' 파이어볼러 맞대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밀워키 브루어스 루키 우완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데뷔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NL 신인왕이자 올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받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를 꺾었다.
미저라우스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13일 데뷔 무대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이닝 무안타 무실점)과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6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에 이어 6일 만의 등판서도 눈부신 피칭으로 승리를 안은 것이다. 74개의 공을 던진 미저라우스키는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미저라우스키는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13, 16이닝 동안 7볼넷, 19탈삼진, WHIP 0.63, 피안타율 0.061을 마크했다. 이런 기세라면 'NL 올해의 신인'에 도전해도 손색없다.
현재 NL 신인왕 경쟁은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즈, 미저라우스키의 동료 투수인 채드 패트릭, 시카고 컵스 3루수 맷 쇼, 그리고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김혜성 등이 NL 올해의 신인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누구도 압도적인 존재감은 없다.
이날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47개를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스피드. 트리플A에서 103마일까지 던졌던 미저라우스키는 최고 102.4마일, 평균 99.5마일을 찍었다. 데뷔전서 던진 102.2마일을 넘어 빅리그 데뷔 후 최고 구속을 찍은 것이다. 슬라이더도 최고 96.4마일, 평균 94.4마일로 스피드에 관해서는 현존 최고의 선발투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스킨스는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2.12. 17경기에서 106이닝을 투구해 WHIP 0.91, 피안타율 0.177을 기록한 스킨스는 여전히 NL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그러나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입단 동기 앞에서 수모를 당했다.
스킨스의 직구 구속은 최고 100.2마일, 평균 98.1마일로 미저라우스키보다 최고는 2.2마일, 평균은 1.4마일이 느렸다.
2008년 투구추적 시스템(pitch-tracking system)이 도입된 이후 양팀 선발투수가 모두 100마일 이상 던진 경기는 이번이 7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7일 나왔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고 100.2마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가 100.4마일을 나타냈다.
둘은 1회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넘겼다. 특히 미저라우스키는 1회에만 100마일 강속구를 12개나 구사하며 스킨스를 압도했다. 이날 100마일 이상은 19개를 던졌다.
승부는 2회에 갈렸다. 미저라우스키는 2회초 삼자범퇴로 안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킨스는 난타를 당했다. 밀워키는 2회 선두 아이작 콜린스의 볼넷, 브라이스 투랑의 중전안타, 케일럽 더빈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조이 오티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콜린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에릭 호스의 중월 2루타, 샐 프렐릭의 2루수 땅볼로 2점을 더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이어 계속된 2사 1,3루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좌전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를 또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운 미저라우스키는 4회 최대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99.1마일 강속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한 미저라우스키는 스펜서 호위츠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닉 곤잘레스를 유격수 병살타, 오닐 크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선두 토미 팸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요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 선수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함께 지명받았다. 스킨스가 1라운드 전제 1순위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미저라우스키는 2라운드 전체 63순위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스킨스가 1년 빨랐다. 작년 5월 데뷔해 23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 170탈삼진을 마크하며 NL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MLB.com은 '스킨스는 대학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지만, 작년 NL 신인왕에 선정되고 올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며 그 스포트라이트는 더 커졌다'며 '미저라우스키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그가 던질 때마다 커지고 있으며, 스킨스가 경험을 바탕으로 몇 마디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논평했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 후 미저라우스키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언론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밀워키 시내를 다니면 알아보는 사람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자신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사람들은 계속 좋아해 줄거다. 관심에 익숙해지고 평화롭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주위의 관심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야구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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