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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여제'최인정 선수위원 당선 "선수마음 누구보다 잘알아...선수에게 힘 되는 '진짜 우리편'할 것"[진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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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항상 선수 편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수위원,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진짜 우리 편'이 되겠다."

'펜싱여제' 최인정(35·계룡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당선 소감과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39개 종목 713명의 '국가대표' 선거인단이 직접 뽑은 10명의 선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김국영(육상), 김우진(양궁), 김지연(철인3종), 류한수(레슬링), 이다빈(태권도), 이주호(수영), 임애지(복싱), 조성민(요트), 최인정(펜싱), 표승주(배구·이상 가나다순) 등 하계종목 총 10명의 선수위원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동계종목에서 무투표 당선된 오정임(루지), 이돈구(아이스하키), 차준환(빙상)을 포함, 13명의 선출위원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선수위원의 임기는 대한체육회장 임기와 동일한 4년. 선수위원회는 올림픽 및 각종 국제대회 관련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 올림픽 정신의 보급과 확산, 선수 권익 보호 및 증진, 은퇴선수 지원 자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 IOC선수위원 출신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선후배 선수들의 스포츠 행정 및 국제적 역량 강화를 독려하는 가운데, '런던-파리올림픽 여자에페 은메달' 최인정을 비롯,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투혼의 레슬러' 류한수, '육상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 '태권도 간판' 이다빈 등 '역대 최강' 초호화 라인업이 구축됐다.

'런던-도쿄올림픽 여자에페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모두 휩쓴 '펜싱 레전드' 최인정 위원은 "동료 선수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돼 정말 영광"이라면서 "저는 누구보다 '선수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선수로서 직접 경험했던 수많은 훈련과 대회, 그 안에서 느낀 고민과 어려움들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고 말했다.

"선수위원으로서 저의 가장 큰 목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선수들이 겪는 문제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가야할 길을 또렷히 밝혔다.

"그저 형식적인 선수위원이 아니라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 현장의 목소리가 체육 행정과 정책에 진짜 반영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고, 때로는 선배로, 때로는 동료로, 항상 선수 편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수위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겪은 경험, 대표팀에서 팀워크와 리더십을 쌓아온 과정들을 바탕으로 현장과 행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선수들에게 힘이되는 '진짜 우리 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