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라스팔마스 풀백 제벤 라모스(23)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3세.
라스팔마스 리저브팀 소속이었던 라모스는 시즌 종료 후 연고지 그란카나리아의 아루카스에서 휴가를 보내다 교통 사고를 당했다. 15일 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그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 했다.
라스팔마스는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제벤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는 다재다능한 왼쪽 풀백이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였다. 기량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한 헌신 등 뛰어난 인품을 가진 청년이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경기장 안팎의 태도를 토대로 계속 성장해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 팀 동료 등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라스팔마스에서 활약했던 라모스는 리저브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콜업돼 데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꿈을 펼쳐 보이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라스팔마스는 2024~2025시즌 프리메라리가 19위로 다음 시즌을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 시작하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