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이 직접 미래를 결정하게 할 것이다."
'레전드'를 팔아넘긴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꼼수인가. 아니면 손흥민에게 팀에 남을 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인가.
토트넘 홋스퍼의 기조에 변화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당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3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도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자 '1억 파운드' 가격표를 붙이기도 했다.
그러던 토트넘이 이제는 '손흥민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입장변화에 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해리 케인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토트넘이 올해 초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꿈을 달성한 손흥민은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크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팀에 헌신해온 만큼, 직접 매각에 나서기보다는 손흥민에게 직접 미래를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발탁된 손흥민은 초기에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자리잡으며 EPL 내에서도 최고수준의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173골-101도움으로 구단 사상 최다출전 6위, 최다득점 5위를 세웠다. 2023년부터는 토트넘 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주장이 됐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공동)을 차지하는 등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압권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그간 토트넘은 지독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런 토트넘의 징크스 때문에 '탈트넘'을 선언하고 떠난 선수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토트넘 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케인도 두 손 들고 우승을 하겠다며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버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까지 팀을 지켰다. 그리고 끝내 2024~2025시즌 캡틴의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장사꾼' 레비 회장은 이런 손흥민의 헌신에 대해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영국 현지 매체들이 전부 재계약을 예상하던 지난해 말에도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다가 올해 1월에야 구단이 갖고 있던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했을 뿐이다. 이건 손흥민을 잡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인기를 확인하고, 이적료를 발생시키기 위한 조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막상 손흥민의 이적이 눈 앞에 다가오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내보내는 게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심지어 "모하메드 살라처럼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토트넘은 '매각 고수'입장을 풀고, 손흥민에게 팀 잔류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떠넘긴 듯 하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에서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에게 충분한 역할 부여를 약속하고 잔류를 설득한다면 손흥민 역시 한 시즌 더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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