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안타를 기록했으니…."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게 됐다.
당시 김하성은 주루 중 어깨를 다쳤다. 결국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있었지만, 탬파베이는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3억원)에 김하성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최고 연봉자가 됐다.
재활을 마친 뒤 트리플A에서 21경기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올린 김하성은 5일 마침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동료들은 김하성의 복귀를 반겼다. 외야수 조시 로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사랑을 받던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늘 최선을 다했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동적인 선수다. 도루도 잘하고 수비도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은 "몸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길었던 재활의 시간을 말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탬파베이 데뷔전. 3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5회에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7회에 나왔다. 브룩 스튜어트의 96.2마일(약 15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2루까지 훔쳤다. 그러나 이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이 됐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은 다리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이상을을 느끼지 못했다. 내일 몸 상태를 다시 살펴봐야할 거 같다.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 또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또한 김하성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김하성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예상보다 길고 힘든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루냈다"라며 "7회 이후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날 선발투수 잭 리텔 또한 김하성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랐다. 리텔은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는 선수다. 첫 안타를 기록한 만큼, (종아리) 경련이 단순한 증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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