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트로트 가수 김신기가 평생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깊은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신기는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와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무대에 오른 그는 "저는 할머니에게 노래 한 곡을 바치겠다"며 "제 이름은 김신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962년 5월 18일이 제 생일이자 어머니의 제삿날"이라며 "저를 낳다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고, 저는 어머니 얼굴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재혼하셨고, 할머니께서 저와 누나를 키워주셨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갓난아기였을 때 할머니는 저를 업고 다니면서 애 낳은 옆집에 다니면서 '젖 좀 물게해달라'고 하셨다"며 "또 제가 많이 울면 보릿가루에 사카린을 타 먹이셨고, 밭일로 하루 3~400원을 받아서 저와 누나를 키우셨다"고 회상했다.
김신기는 특히 "새참으로 나온 빵도 드시지 않고 집에 가져와 손자들에게 주셨다. 그 빵 맛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할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우리 남매를 굶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저는 빨리 커서 효도하고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할머니를 위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외벽 도장 일을 했다. 20~30층 높이에서 줄을 타고 페인트칠을 하는 일이었는데,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한 번은 동료가 제 줄을 자기 줄로 착각하고 풀었는데, 우연히 다른 데 줄이 걸려 살아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름엔 더위에 땀을 비 오듯 흘리고, 겨울엔 귀가 시릴 정도로 추웠지만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바쁜 삶 속에 할머니께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식들 키우느라 할머니께 잘 못 해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막상 먹고살 만해지고, 이제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좋아하시던 도가니탕도 더 많이 사드릴 걸 후회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신기는 "할머니의 희생 덕분에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낳아 잘 키웠고 지금은 잘 살고 있다"며 "오늘 무대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부르겠다"고 말한 뒤, 진성의 '보릿고개'를 열창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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