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는 '최고의 재능'을 영입해서 좋고, 벤피카는 돈 벌어서 좋고…. 맨유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했다.
포르투갈 일간 '헤코르드'는 16일(한국시각), '후회가 죽음을 부른다면…. 잉글랜드 언론, 맨유가 알바로 카레라스(22·레알마드리드)를 떠나보낸 이유를 밝혀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4일 벤피카에서 레알로 이적한 스페인 출신 풀백 카레라스의 스토리를 조명했다.
카레라스는 17세의 나이에 레알 유스팀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해 화제를 뿌렸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2년간 활약한 카레라스는 이후 프레스턴과 그라나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하지만 끝내 1군 콜을 받지 못했고, 2024년 '단돈' 600만유로(약 96억원)에 벤피카로 이적했다.
벤피카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주전 레프트백으로 52경기(4골)를 소화한 카레라스는 풀백 보강을 노리는 레알의 눈에 띄었고, 이적료 5000만유로(약 806억원)의 거액에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 입성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클럽은 나의 꿈이었다"라고 '친정'으로 돌아온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는 18번을 받았다.
'헤코르드'에 따르면,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스티븐 레일스턴 기자는 맨유가 카레라스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조명한 기사에서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 반 동안 맨유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연이어 내렸다. 재능있는 선수에 대한 평가는 의심스러운 수준이고, 지금은 카레라스를 놓친 걸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일스턴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십대 시절 카레라스가 잠재력이 분명하다고 판단했지만, 1군에 오를 정도의 자격을 지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고로 이번 이적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라며 "프레스턴에서 뛰는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카레라스가 큰 일을 해낼 선수란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1군 레프트백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카레라스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건 실수"라고 지적했다.
카레라스는 2025~2026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양 풀백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여름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AC밀란), 루카스 바스케스와 작별한 레알은 젊은 감독과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세대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벤피카는 1년 반 동안 카레라스를 '알뜰살뜰' 활용한데다, 이적료로 4400만유로(약 709억원)의 수익을 남기는 '거상'다운 거래를 성사시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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