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부 중국 미디어에서 제기한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의 연봉 77억원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일부 매체는 청두 구단과 재계약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서 감독이 현재 구단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추가로 연봉 인상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정원팀'(서 감독과 한국인 코치진)이 4000만위안(약 77억원)에서 5000만위안(약 96억원)을 받고 있다고 액수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서 감독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와 중국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두 구단 사정상 코치진에 연봉 77억~96억원을 지출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구체적으론 서 감독이 170만달러(약 23억6000만원)를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이 밝힌 액수와는 2~3배가 차이 난다.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청두 구단이 사전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획득시 서 감독과의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하기로 된 합의 사항을 무시하고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룬 것을 서 감독과 한국인 코치진 때문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1년부터 청두를 지휘한 서 감독은 지난해부터 구단 내부적으로 에이전트 비용 미지급, 초상권 비용 미지급 등 다양한 문제가 떠올랐지만,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기 위해 참고 참았다고 한다. 하지만 몇 차례 구단 수뇌부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처리가 반복됐고, 급기야 이번여름 이적시장에서 감독과 상의하지 않고 구단이 결정하는 지경에 이르자, 기자회견에서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서 감독은 17일 텐진 진먼전 원정 기자회견에서 "지금 와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문제가 있다. 6개월 동안 참았지만, 감독으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감독은 구단이 일방적으로 코치진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서 감독은 "겨울 이후 구단은 (우리)코치진을 신뢰하지 않았다. 의료진과 통역관을 해고했다. 코치진 계약은 (시즌이 시작된)3월에 체결되어 내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축구계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 "서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 위해 '팔 다리부터 자른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영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국 매체는 청두 구단이 반년 넘게 서 감독과의 계약 및 자동 갱신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고위 임원진이 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모든 선수가 참석한 팀 회의에서 서 감독의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올해 성적이 더 좋아지지 않는 것이 서 감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양측은 갈등을 빚었고, 회의는 원만하게 끝내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 매체는 구단과 코치진의 갈등으로 서 감독이 이번 여름 경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감독은 또한 "후반기에 3개 대회(슈퍼리그, 자국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하지만, 구단은 (선수 영입과 임대에 대해)나에게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 나는 (구단이 하는)그 일을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단이 코치진에 만족하지 못하면 가능한 한 빨리 알려주길 바란다.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나와 소통하길 바란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과거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청두 에이스 호물로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말할 때다. 이제 경기장 안팎의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일부 끊어졌다고 생각한다. 구단은 지난 5년간 우리가 쌓아올린 것, 그 노고가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입단했을 때 우리 팀은 2부리그에 있었다. 현재를 보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격분했다.
서 감독은 2020년 12월 2부에 있던 청두 사령탑을 맡아 곧바로 1부로 승격시킨 뒤 지난 2024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중국슈퍼리그 3위를 이끌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물했다. 올 시즌 16라운드 현재 순위도 3위다. 전반기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슈퍼리그 선두를 밟기도 했다. 서정원이란 이름은 대도시인 청두에서 하나의 '신화'로 자리매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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