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 1군에서 뛰던 선수들인데, KIA는 왜 이런 극단적인 트레이드를 했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정말 충격적인 트레이드다. 이 대형 트레이드가 후반기 KBO리그에 어떤 유탄이 될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팀은 야구가 없는 28일 3대3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KIA에서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가 가고 NC에서는 김시훈, 한재승, 정현창이 이동하게 됐다.
보통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면, 팀들의 의도가 딱 보인다.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게 보통.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는 '도대체 뭔가'라는 생각을 한참이나 하게 만든 트레이드다. 하지만 양팀 사정을 살피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일단 이름값으로만 놓고보면 'KIA가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최원준은 지난해 KIA 우승 주역이다. 2016년 입단 이후 KIA가 애지중지 키웠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간판 외야수다. 2021시즌 174안타를 쳤고, 지난해에도 풀타임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펀치력도 있고, 외야 수비도 준수하다.
그런데 올해 극도로 부진했다. 타율 2할2푼9리. 문제는 예비 FA 시즌이었다. KIA가 이 스타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는 건, FA 계약에 의지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따지면 좋은 트레이드 카드다. 어차피 안 잡을 선수를 이용해, 필요한 전력을 데려온다면 말이다.
이우성도 지난해 우승 주역 중 한 명. 2023 시즌과 지난 시즌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맹타를 휘둘렀다. 2023 시즌에는 3할을 쳤다. 팀을 위해 외야에서 1루로, 다시 외야로 가는 희생도 했다. 하지만 최원준과 마찬가지로 올해 너무 부진했다. 오선우가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하자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KIA가 데려온 선수들을 보자. 내야 맞교환인 홍종표와 정현창은 논외로 두고, 김시훈과 한재승이 핵심이다. 두 사람 모두 불펜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올시즌 이호준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지만, 1군에서 1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들이다.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6연패에 빠졌다. 정해영, 조상우 부진이 너무 큰 충격이었다. 지금의 불펜 상황으로는 반등이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1군에서 뛸 필승조를 내줄 구단은 없으니, 최근 기회를 잃은 선수들 중 당장 데려와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찾고 또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김호령, 고종욱이 맹활약하며 외야가 기대 이상으로 풍족해졌다. 최원준, 이우성이라는 이름값을 이용해야 어떤 투수라도 받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KIA와 NC의 빅딜이 성사됐다.
최원준이 아까워보일 수 있지만 예비 FA다. 거기에 써야 할 많은 돈을 아끼며 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다고 하면 큰 손해는 아닐 수 있다. 다만, 김시훈과 한재승 중 한 명이라도 당장 필승조에서 활약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야 이 트레이드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C도 5강 싸움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그런 가운데 권희동-최원준-박건우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중견수가 숙제였다. 이우성은 당장 한 달 이상 공백이 생긴 데이비슨의 대체 카드로 1루에 들어갈 수 있는 점이 NC의 마음을 흔들었을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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