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휴가 시즌 시력교정 수술이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와 ICL렌즈삽입술이 환자들의 눈 건강 상태나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안전성과 시력교정 효과가 검증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되어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실제 수술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 후에 눈이 더 불편해지지는 않는지, 또는 후회를 하지 않을지'하는 우려도 있다. 혹시 수술 후에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있을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올 초 열린 미국 학회에 직접 발표한 내용을 통해 환자분들의 이러한 걱정과 궁금증에 대해 설명드린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 시력교정 수술법과 병원, 의료진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다.
필자는 먼저 스마일수술을 받은 환자 227명과 ICL렌즈삽입수술 환자 97명 등 평균 나이 27세 환자 총 324명을 대상으로 수술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전체적인 수술 만족도와 5개의 불편 증상에 대해 직접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뿌연함, 퍼져 보임, 눈부심, 빛 번짐, 안구 건조 증상 등이다.
전체 분석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스마일과 ICL 두 그룹 모두 매우 높았다. 스마일수술 그룹은 97.4%, ICL 그룹은 99%가 수술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불편감에서는 두 수술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가장 흔한 불편감은 눈부심과 빛 번짐으로 나타났다. 빛 번짐과 눈부심은 ICL 수술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고, 그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도 스마일에 비해 더 길었다. 안구 건조 증상은 스마일수술 환자에게서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났고,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도 길었다. 뿌연함과 퍼져 보임은 두 수술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수술에서 나타난 불편 증상들은 시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었으며, 잔존 증상 역시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연구는 스마일과 렌즈삽입수술 모두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만족도가 높은 시력교정 방법이지만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그 경향과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법을 선택하려면 단순히 각막 두께나 시력 수치에만 기준을 두지 말고 수술 후 예상 가능한 불편 증상까지 충분히 설명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 또한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다양한 불편 증상이 오래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빠르게 안정을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