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어머니의 병세 악화, 믿었던 직원의 횡령 등 힘겨웠던 시간을 고백했다.
1일 '이게 바로 안선영' 채널에는 '멈춰주세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안선영은 최근 캐나다 이민설이 돌았다면서 "저는 이민 가는 게 아니고 이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작년에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사정을 털어놨다.
안선영은 "먼저 엄마가 쓰러지셨다. 작년에 제가 보는 앞에서 뇌졸중으로 한 번 더 쓰러지면서 치매가 악화됐고, 집에서 가정 요양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라며 횡령 피해 사실도 밝혔다. 안선영은 "저희는 작은 회사니까 점심 밥을 회사에서 같이 해먹는다.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중 한 명이 회삿돈에 크게 손을 댔다. 지금은 검찰 기소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 투자자도 없는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금액, 수억 원에 손을 댔다. 돈도 돈인데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4년을 같이 일했는데 3년 7개월을 횡령했다. 돈보다는 전문 경영인이 되는 인생 목표로 달려가던 차였다. 경영자로서 소질도 없고 제대로 된 딸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상황에서 심지어 아이가 아빠하고만 유학을 가면 엄마로서도 실패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4년간의 회계 장부를 살피며 내가 경영자로서 0점인지 느껴보는 건 힘든 행위였다. 게다가 식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오래 횡령한 것도 눈치 못챘다는 것이 허무했다. 그래서 올해 생일 파티도 크게 했다. 제가 너무 애쓴 것 같았고 일부러 우울하게 있기 싫었다. 배신감도 상처도 컸고 회사도 가기 싫었다"라며 착잡했던 심경을 전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힘든 시간을 보낸 안선영을 단단하게 지탱해준 건 아들이었다. 안선영은 "사업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큰 사고를 겪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민 갈 생각 없고, 2년 정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일할 거다. 아이도 포기할 수 없고 엄마와 회사에 계신 분들에 대한 의무, 최소한 제 커리어에 대한 의무도 포기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선영은 2013년 3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 최근 아들 유학을 위해 캐나다로 이주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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