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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폭우 쏟아진 광주' 1시간 지연 개시, 김도영 복귀전 늦어진다…방수포도 미처 못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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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급작스럽게 쏟아진 폭우.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복귀 타석에 설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와 KIA의 경기가 열리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원정팀 한화의 훈련이 한창이던 오후 4시 30분쯤부터 굵은 빗줄기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스콜성 폭우로 변했다.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7시로 늦춰졌다.

그라운드에서는 한화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한창이었다. 방수포를 깔 시간도 없이 갑자기 쏟아내린 비에 그라운드를 가릴 새도 없었다. 흙이 다 젖다 못해 더그아웃 근처는 물바다가 됐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한화 감독이 다급히 "다 철수해"라고 지시했을 정도.

KIA는 간판타자 김도영의 이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5월 28일 올 시즌 2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2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3일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KIA 홈팬들 앞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소나기를 내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준비는 다 됐는데, 마지막 검사 결과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완벽하다는 소견을 듣고 강도를 올려 시간은 충분했다. 햄스트링에 문제 없게 재활팀에서도 준비를 다 했다고 들었다. 내일(3일)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러면 오늘 대타를 한번 쓰자고 했다. 홈에서 (김)도영이가 합류해서 분위기 자체가 한번 연승일 때 모이는 게 선수들한테도 '다 모였으니까 힘을 내라'는 그런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도 생각했다. 홈에서 대타 찬스에 나가면, 연패에서 연승으로 바뀌었을 때 힘을 더 내려면 (김도영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하루 정도 더 빨리 올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도영은 "팬들께서 항상 복귀만 되면 서두르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나도 성숙해졌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복귀할 때 응원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복귀전을 향한 설렘을 표현했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 1일은 KIA가 3대2로 신승했고, 이날도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제 잦아들었는데,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관건이다. 일단 경기 개시 시간을 1시간 늦추면서 정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